▲ (사)한국미술협회 제 24대 이범헌 이사장

지난 해 3월 정회원 포함 4만 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사)한국미술협회의 직선제를 거쳐 취임한 제 24대 이범헌 이사장은 임기 13개월 차에 들어서 조직 개편과 미술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정책을 실행해 가고 있다. 현직 미술가로서 유수의 미술 행사를 진행하며 미술계와 미술협회를 개조·개혁하는 이 이사장의 행보는 제 4회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 국회상임위원장상, 제 3회 ‘대한민국 지역사회공헌대상’에 이어 ‘2017 국가보훈평화공헌대상’ 사회공헌부문대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동양화의 조형미와 감각을 캔버스에 먹과 아크릴의 혼합소재로 표현하는 이 이사장의 작품세계처럼, 조화로움 속에서 대안을 추구하는 그간의 성과와 함께, 이 이사장이 평생을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미술계 개혁안을 직접 확인해 보았다. 

미술계 내부현안을 해결하고 행정혁신으로 미술인의 복지와 권익에 한 발짝 다가서다
(사)한국미술협회의 제 24대 이범헌 이사장은 총 4년 중 앞으로 남은 3년의 이사장 임기동안 해결하고 싶은 중요 현안에 대해, 작가로서 작품 활동과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미술행정을 경험하면서 내린 대안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범헌 이사장은 ‘미술가의 직업보장 제도화’, ‘미술품 물납제도 입법화 및 금융담보제도 조례 추진’, ‘미술저작권기구 설치운영’, ‘미술인의 직업적 신분보장 및 복지와 권익을 위한 입법화’와 ‘미술협회의 혁신’을 이번 임기의 주요 목표로 꼽았다. 이 이사장은 미술인의 명예를 높이고 미술과 대중이 교감하는 방안 모색 등 혁신을 통해 협회의 가치를 드높이는 것이 2018년의 가장 중요한 임무임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이 제안하는 행정의 혁신은 수평적 조직을 만드는 분권제를 실시하여 분회와 지회별 이사장 제도를 운영하고, 자치권을 존중하는 지회별 사단법인을 신설하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분야별로 통합시키고, 대통령상을 부활시켜 예산지원을 확보하고 심사의 공정성을 확립할 것이라 전한다. 그리고 대중들의 접근성과 쾌적한 감상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일산의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아트페어를 동시에 개최해 축제형미술대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이사장은 미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미술회관을 건립하고 회원전용 아카데미, 아트센터를 운영하여 화랑의 전시독점 관행을 개선해 나갈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사)한국미술협회가 미술가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만들어, 전시, 판매, 작가육성에 이르는 구조를 확립할 뿐 아니라, 미술인의 권익과 복지를 위한 강도 높은 입법운동을 펼쳐 협회의 입지를 굳혀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의 미술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문화예술 정책과 연계해 문화선진국의 품격 재현할 것
‘힘 있는 미술협회 건설’, ‘미술인 생애주기별 희망프로젝트’ 실천을 눈앞에 두고, 신진예술가들을 위한 만 39세 미만 입회비 면제, 등용문 프로젝트를 비롯해 원로작가들을 위한 테마파크형 대한민국미술인 공원묘지 건립을 추진하는 이 이사장은 문화선진국의 품격에 상응하는 호혜와 상생의 정책을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문화와 미술인프라의 잠재력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미술작품을 산업적 생산품으로 여기는 관례와 산업화의 코드에 맞추다 보니 미술인의 정당한 처우와 복지를 보장하는 법적 장치는 부족하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생각이다. 따라서 작가와 화랑, 기관, 평론가와 애호가 모두가 노력해야 하며 정부의 미술가 지원제도는 시혜자와 수혜자의 개념이 아닌 성장의 조력자겸 동반자로서 상보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 이사장은, 올바른 플랫폼을 만들고자 기업, 단체,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거쳐 정책과 복지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정부소장 미술품 조례개정 책임연구원, 한국문예진흥기금 평가위원이기도 한 이 이사장은 앞으로 4대 보험가입 및 미술인 직업인정 입법화, 그리고 경매제도와 국제교류전을 통한 전업작가의 품위유지, 미협 회원들이 주축이 된 큐레이터, 도슨트, 평론가, 아트디렉터 발굴 기관 설립을 통해 궁극적으로 화랑들이 재정난 없이 자립하는 여건을 만들 지원 체계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일·중 공동개최 국제전, 문화프로그램과 성황리에 개최
최근 이 이사장이 진두지휘하는 가장 큰 행사였던 미술협회와 영월군, 영월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일중 동방채묵전>, <영월산수-한국화, 남북미술전>이 강원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했으며 2월 7일부터 25일까지의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 이사장은 <한일중 동방채묵전>에서는 중국국가화원 소속의 정상급 예술가 30인, 일본의 공익사단법인 남화원 소속 작가 30인, 그리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30인이 각각 참여해 50-200호의 대작을 출품하였으며, <영월산수-한국화, 남북미술전>에서는 국내의 권위 있는 세대별 작가 150인의 작품들과 북한 공훈화가의 조선화 70점이 소개되어 남북화합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시에 한국의 전통민화와 불화 특별전이 열려, 한국 미술대표작가의 깃발전, 유명 사진작가들의 올림픽사진전, 시민과 함께 하는 가훈써주기, 전통 부채와 연 그리기 등 미술과 영월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뜻 깊은 행사였던 이번 전시회를 마무리한 이 이사장은 뒤이어 한국 복제전송저작권협회(Korra)의 미분배보상금 공익사업인 <강릉군집개인전>을 3월 14일 개막할 예정이다. 또한 회원의 작품을 이미지데이터로 구축해 저작권 있는 작품을 업로드하는 시장을 고려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는 MOU를 소셜업체 및 저작권업체와 맺어 사업을 시작한 이 이사장은 서예와 문인화의 인식제고를 위한 휘호대회도 준비 중이다. 이 이사장은 미술계를 국제적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중국국가화원과의 업무협약과 ‘일대일로국제예술연맹’에 가입을 준비하고 있고,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중국, 인도와의 국제교류전을 재추진하는 한편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 미술단체들과 추가로 MOU를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한국 미술의 현주소를 정립하는 국내외 활동은, 앞으로 3년여의 임기를 넘어,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평생 동안 지속될 것이기에 이러한 변화와 혁신에 앞으로도 국민들과 미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KFAA promotes not only the rights and interests of the members but also the excellence of Korean art to the world!” 
Lee Bum-hun, 24th President of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Lee Bum-hun is as successful an artist as his current role, the president of the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He has won a series of prizes including the National Assembly Standing Committee Chairman’s prize at the 4th Korea Creation Culture Art Awards, the 3rd Korea Local Community Contribution Awards, and the 2017 Peace Contribution Awards. Lee is famous for using ink and acrylic on the canvas with elements of formative beauty of oriental painting. As the president of the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however, Lee has been working hard day and night in sweat on achieving the common goals of the members: ‘systematization of artist as a job’, ‘introduction of an act on art works as a means of payment’, ‘establishment of art copyright committee’, ‘legalization of artists for welfare benefit’ and ‘innovation on the association’. Internally, Lee is planning to decentralize the power in order to build ‘horizontal management system’ rather than vertical ‘order and follow’, and also to integrate the categories of the Grand Art Exhibition of Korea alongside resuming the presidential prize that has been stopped for a while. He wishes to build an art hall, academy and center all run by the association to improve the current private gallery-monopolized exhibition spaces and to provide supports for selling the art works. Also, he is planning to exempt the association enrolment fee to aged under 39 and creating a theme park-type cemetery for artists. However, Lee points out the application of the four basic insurances to artists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tasks to achieve since the welfare system for artists in Korea is still left behind when compared to advanced countries. Meanwhile, the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held <Korea-Japan-China Dongbang Chaemukjeon> and <Yeongwolsangu – Korean Painting, South-North Exhibition> in cooperation with Yeongwol County and the Yeongwol Cultural Foundation to celebrate the PyeongChang 2018. 30 renowned artists of Korea, Japan and China displayed their large sized works at the former exhibition and also 150 renowned Korean artists young and old displayed their works at the latter exhibition alongside the 70 works of North Korean artists. The two exhibitions were accompanied by special exhibitions for Korean folk and Buddhist paintings and Olympic photos, and also various citizen-participation programs such as writing family motto, fan dancing and kite drawing were organized. As for the future plan, Lee is ambitious to join the One Belt One Road Initiative International Art Federation of China and to resume the exchange exhibitions with China and India in order to expand global presence of the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